리넨도 천차만별이잖아요.
제 기준 진짜 좋은리넨 비싼 리넨으로 하얀 블라우스를 하나 만들었어요. 어찌나 맘에 들게 나왔는지 애지중지 아끼며 잘 입었어요. 하도 아끼는 옷이라 리넨임에도 땀 많이 나는 한여름엔 땀때문에 변색될까 안 입을 정도로요.
보는 사람마다 너무 이쁘다고 감탄했어요. 다른 옷이면 제가 립서비스거니 했겠지만 이 옷은 아니에요. 단순 심플한 디자인 같지만 진짜 세세하게 공 많이 든 옷입니다. 패턴부터 달랐고요.
이걸 시누가 빌려갔어요. 그 과정 설명 안할게요. 말하면 속만 터지니. 가져간 거 모르고 있었는데
이주만에 잘 입었다며 돌려주는데요. 손세탁할지 드라이할지 몰라서. 라며 드라이 비용하라 만원한장 얹어 돌려주는데 꺼내 보고 저 울었어요. ㅜㅜ
겨드랑이와 등판 윗부분이 누렇게... 땀에 쩔었나봐요.
드라이 갔다 왔는데 누런기가 안빠져요.
이 블라우스 좀 살려주세요. 100%리넨인데 락스물에 담가도 될까요?
어차피 만든건데 또만들면 되지 싶으시겠지만
재봉 안한지도 꽤 된데다
이런 리넨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