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는게 참..

대학나오고 경력 쌓았지만 연년생 낳고 친정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시부모님은 맞벌이하시고 애들 분리 불안 심해서 집에 주저앉았어요

이유식 내손으로 다 해먹이고 잠수네 7년하며 다른 엄마들 브런치 먹으러 다닐때 학습일지쓰고 도서관서 책 몇천권 나르고 주말이면 전국 산으로 들로 캠핑 물놀이 다니고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서울 경기 유명한 키즈카페 안가본데가 없고 애들 학교서 각종임원 맡고...

 

 130만원짜리 학원 (지가 보내달라함) 맨날 빠지는데 오늘도 화장실서 숨어 나는 솔로 보며 안가는 중3이

가라고 태블릿 뺏었다가 미친년 소리 듣고 발로 채이기까지 했어요 물론 저도 소리 질렀지만요

 

결혼하고 진짜 애들 부지런히 키운다고...저녁에 맥주 한번 안마시고 살았는데...

전 왜 그렇게 자식에 열심이였을까요

온전히 쏟아부은 내 30대가 아깝습니다

어른들은 이런거 다 알면서 왜 자식낳으라고 난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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