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시고 제가 제사상을 차리게 되었어요 .
집에 며느리 저하나 시동생은 미혼이고요 .
시아버지 남편과 시동생 다 음식 못하죠 .
최근에 성균관에서 제시된 제사상대로
과일 떡 생선 국 등간편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그렇게 할 시아버지가 아니시라서요 .
차례 기제사 해서 일년 3번 제사지내는데
이제 2번 제사 지냈네요 .
큰집어른들이 저희 시댁에 몇분 오시는데 떡 마른 명태 정도 사오시고 나머지 음식은 제가 다해가네요 .
고구마전 두부전 꼬치전 생선전 삼색나물 무소고기국 잡채 갈비 깍두기 이정도요 .
40대중반 옛날이면 자식 다키우고 결혼시킬수도있는 나이겠지만 저는 아직 애가 중학생 초고이고
여태 명절에는 몇시간거리타지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 음식해주시면 설거지 하는정도였어요 .어버이날 생신날 저희집에 오시고 제가 생신상 차리고요 .
제사상 음식 다 살수도있는데 그런걸 시아버지가 싫어하기도 하고요 . 어차피 명절에 밥은 먹어야하고 음식할사람은 저한명뿐이라 국 갈비 잡채 나물은 해가니
거기에 전 몇개 더해간다 생각하긴해요 .
평소 요리도 잘하는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장보기부터 엄청 힘든데 시아버지께 내색은 안하네요 .
문득
보통 제사 주관(?)은 60대이상 어머니들이 하실텐데
요즘 저처럼 40대초중반에 제사상을 혼자 하는 사람이 많이있을까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