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82에도 방송 내용이 캡쳐되어서 올라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아침에 읽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 이런 생각했어요.
'와 우리나라 방송 너무 자극적이다.. 이제는 엄마를 살해한(자신이 살기위해 였음에도) 아들이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합리화를 하도록 하는 구나. 이게 과연 대중을 위한 것인가?'
그 엄마, 그 아들의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일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 모자의 사건을 티비에서 자세히 다루는 것(그것도 패널을 등장시켜서 자극적인 요소들을 강조)만 해도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 방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놀랍게도..! 엄마를 살해한 아들이 방송에 나와서 '어머님이 예전에~ 어머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깐 제가 지금 뭘 보고 있는지 당황스럽더라고요.
(그 분을 모욕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 키우며 한 가정의 아버지로 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이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다들 알고 있고요.
그 단면을 꼬집는 방식이 과연 이런 방송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소비되는게 맞는 건가요?
방송국놈들 방송국놈들 이런 소리 참 싫었어요.
그런데 어젠 "와...방송국놈들.. 징그럽다"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점들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