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양가 도움 전혀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했어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고 운도 나쁘지 않았어서
50대 중년인 지금은 꽤 여유 있게 먹고 살만해졌어요
취미생활도 하고 친목 모임도 하는데요,
멤버들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여자들이에요
돈쓰는것에 어려움이 없고
자산 관리에 머리가 아픈 편이구요
그들과 어울리는 저도
경제적으로는 같이 놀만한 수준이에요
모두들 명품 가방과 옷을 착장하고
맛사지를 받고 피부과에 다녀요
골프, 피티, 살빼주는 샵 같은데 다니구요
저는 그런것들에 관심이 없어요
좀 귀찮기도 하구요
사치하는 것에 흥미가 없어요
돈을 아끼느라 그런건 아니에요
돈 쓸 일이 있으면 통크게 쓰고
주변에도 늘 넉넉하게 베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 자신에게 돈을 쓰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네요
사치하는 그녀들을 속물이라고 비난하는 마음은 없어요
열심히들 꾸미고 고치고 리터치를 하느라 애쓰는게
참 부지런하다고 느껴요
다들 뭔가 비슷한 흐름들인데
나만 이상한가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초라하거나 미운 모습은 아니에요
나이에 비해 안늙고 봐줄만 하다는게 주변 평가에요
그런데 그녀들처럼 저 자신에게 사치하는 것에는
재미나 흥미를 못느끼고 관심이 없네요
그래서 대화할때 성형이나 피부과 전문 용어 같은건
잘 못알아들어요
명품 브랜드 가격대도 잘 모르구요
저는 왜 그런걸까요?
저같은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