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고 있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연로하시다보니 자주 한국애 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도 아이들 방학이라 나와 있는데
중학생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싸우셔서 마음이 무겁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네요.
아프시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한 부모님들이 서로 짜증이 나 있고 오랜기간 동안 불만인 부분들을 아직 놓지 못하고 서로 소리 높여 공격하고 있고요,
한쪽은 조용히 말싸움 중이십니다 ㅠ
아이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라 그 갈등과 쎄한 분위기에 너무 영향을 받고 같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조부모님은 연로하시고 몸이 힘드시니 날카로워져 있어 그렇다...그래도 같이 살고 매일 보는 부모가 사이가 좋으니 얼마나 다행히니...했더니 "그래서 더 낯설어서 더 그런가보다" 하네요.
여유롭고 건강하고 사이 좋은 부모님을 둔 분들 부럽습니다 ㅠ
곧 출국하는데 연로하신 분들 두고 떠나려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빨리 집에가고 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