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p에
내 나이 60
아직 교육공무원으로 직장 다니고 있는데
아이들과 있는 시간 말고는
하루하루 외줄타기 마냥 버겁기만 합니다
나이가 있어서 윗 분들도 크게 뭐라하지 않는데,
의견 내는 것도 두렵고, 할 말도 못해 버벅거리고
앞에 가는 것도 심호흡을 몇 번이나 해야 하고
우울과 불안을 넘나들면서
난 왜이러나 스스로 자학하게 되고
가족이라고 있지만 모두 떨어져 있고 제각각이어서
이 시간 혼자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녁도 거른 채
시편 23편을 외우고 또 외우면서
맘을 진정 시키며 달래고 있는데
버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럽고
한편으론
오늘 하루도 잘 견뎠다고 대견하다 토닥여봅니다
조금 있다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