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부모님이 제 옆으로 이사오신다는데요 싫어요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두분입니다

 

제가 아이낳고 몇번 도와달라해도 

자식은 너희가 알아서키우는거다

신혼집 전세값  폭등했을때

2000만원 빌려달라해도 거절당하고

15년간 김장 두번했는데

그때마다 온갖성질을 내며 김장값얼마들었다고 난리치니

30,50씩 보냈고

반찬 손에꼽을 만큼 해주셨는데 그냥먹지못하게 눈치를주니

그때마다 2~30씩 드렸죠

 

30분거리살면서

손주 입학식,졸업식,연주회,발표회 ..숱한  행사에도 단 한번도 오지않고

전화로만

"내가 일이바쁜데, 일정이 갑자기 생겨서,

우리가 가면너도 귀찮지않겠니"등등의 이유로

본인 편한식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두분이신데요.

 

 

연로해지시면서

저희집 옆으로 이사오시겠다네요

이제 다같이 살자시네요

중학생인 손주 라이딩도 본인이 하시고 밥도 챙겨주시겠답니다

 

저도 얼굴보기 힘든 다큰 자식인데

이제와서 조부모 노릇 하시고픈가봅니다

 

저희는 부모없는 셈치고 (하지만 도리는 다했어요. 가족행사 제가 다 담당했고  일년에300씩 꾸준히 썻어요)

서로 의지하며 악착같이 살아서

이번에 상급지로 이사계획인데요

 

부모님이

예전에는 저희 사는동네를 못마땅해하더니

저희가 이제 다른좋은동네로 이사간다니까

뭐하러 가냐며 지금 이 동네 같이 살자합니다

 

보통 부모라면

자식이 손하나 안벌리고  자기네들 힘으로 상급지 이사가면 기특하고 좋지않나요,

 

이분들은 

당신들이 노후에 제옆으로 올 계획였는데

제가 좋은곳으로 떠난다니

못마땅해하고 불안해하시네요

뭐하러  가나면서..

 

참 이기적인 부모입니다

너무싫은데

여기다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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