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글써서 죄송합니다.
3일전에 남편이 술을 먹고 넘어져서
얼굴 코와 입술 앞면이 크게 갈렸어요
파부과 다니며 치료받고있어요.
앞니빨 다 나갈뻔한걸 알았는지
그후 남편이 술을 끊는다고 약속했어요.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그런지
술 끊는 약을 지어왔더군요
며칠 괜찮았던거같아요.
지금 9개월째 실직상태인데
오늘 원서 넣었던 한군데에서 불합 통보를 받았나봐요
이상하게 횡설수설하면서
거실바닥에 음료수를 잔뜩 엎지르길래
부엌을 뒤져보니 술을 마셨더군요.
정신과 약이랑 같이 먹으면
눈이 뒤집히고 몸이 어눌해져요
정말 더이상 실망할수도
이사람을 볼 힘이 없어서
시어머니한테 택시태워 보내겠다고 전화했어요
집에 오신다했는데 제가 안보고싶다고
더이상 같이 살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안보면 그만이냐 오늘같은 날은 봐주라는데
뭘 더이상 봐주나요
춰직을 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논리도 이상해요
정상적인 사람이 되야 취직도 하는거죠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면접관한테
술을 마시는지 약을 먹는지 보이냐고 하네요.
취직이 안되서 힘들어서 그런걸 이해를 해주래요ㅠ
원인과 결과 어느것이 먼저이든
이사람은 더이상 자기 의지로 제어가 안되는것같아요
이제 돌이킬수 없는 말을 내뱉은거 같아요
저 애들뎃고 잘 살수 있겠죠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