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대학교1학년 기말고사 시험을 오전에 시작했어요. 오늘 2과목 시험있다고 주말내내 공부하더라구요.
시험끝나고 집에 울면서 들어오길래 놀라서 무슨일있냐 물어보니 11시에 첫시험끝나고 교수가 남으라 그래서 붙잡고 이야기하는거 거절 못해서 뒤에 11시 30분 시작하는 두번째 시험에 헐레벌떡 들어가서 시험을 망쳤다고 하더라구요.
좀 이해가 안돼서 학과사무실에 문의하니 조교는 모르겠다고 저희 아이한테 교수랑 직접 이야기하라고 하길래 제가 더 이해가 안됐어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일이 었으면 집에 울고 들어오진 않았을테니까요.
학과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교수 연구실 전화번호가 나오길래 바로 전화를 하니 받더라구요. 교수가 많이 어린거 같아요, 사진보고 목소리 들으니 많이 잡아도 40초반... 강사인가? 암튼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교수가 학생과의 일은 학생과 전화나 만나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설명을 피하는 것 같아 제가 더 이해가 안되고 무슨 일이 확실히 있긴 있었던 것 같아 열이 받아서 여러차례 물어보니 학생 동의 없이 보호자에게 학생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나 뭐라나...
제가 괜찮다 아이에게 동의 구했다 하니 교수가 하는 말이 저희 아이가 11시까지 시험지 제출하는 시험에 종료시간을 총 3번의 시간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11시 3분이 넘어서야 시험지를 다 풀어서 좀 늦었다고 하며 제출을 했대요... 학생들이 답안 확인할 수도 있는데.. 2-3분 천천히 아량도 못 베푸나요?
그래서 본인 (교수)이 종료시간 이후에 제출한 시험지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학생(저희 아이)가 사정하며 잘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봐달라고 설명하길래 본인이 시간이 학생에게 소중한 만큼 다른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11시10분 전에 학생과 헤어졌다고 해요.
제가 아이한테 들은건 그게 아니라고 설명하니 다음 시험이 있어 나가봐야 한다고 학생과 연락해서 다시
이야기해보겠다 하길래 더 통화 못하고 끊었구요.. 아이는 보니 지쳐서 잠든거 같길래 아직 더 대화는 못해봤어요.
아이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성적도 좋은 편이라 인서울 입결도 높은 대학다니고 있는데요. 젊은교수가 학생이 잘하고픈 마음을 저정도도 이해 못하나요? 아이말을 들어봐야 겠지만 아이
말이
맞다면 불이익 본걸 어디다가 신고해야 될지요? 학과사무실은 별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