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근처살아요
엄마는 혼자사시고요 불면증 우울증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병원도 모시고 다니는데 요즘부쩍 기억력이 없어지고 그러셔서 검사했더니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더라고요. 현재는 심한건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안되도록 관리하셔야한다고요
엄마같은 경우는 우울증이 심해진게 그 원인이라는데 가족구성원이 어떻게 되느냐 하루일과가 어찌되시냐 주치의쌤이 물어서 대답드리니 가족이 더 신경쓸수밖에 없다고 누군가 함께 살면 참 좋긴합니다만 다 사정이 있으시니까요 라고 하더라고요
문득 생각나는게 혹시 반려견을 입양하면 우울증에 도움이 되시냐하니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시고요
엄마께 슬쩍 여쭤보니 강아지 너무 키우고싶지 근데 엄마가 이젠 힘이달리니 네 도움을 수시로 요청할수도 있는데 너 힘들어서 안된다 하세요 10년전쯤에 강아지 키웠었고요 무지개다리 건너면서 아플때 제가 맨날 병원 뛰어가고 했던거 아시니까요
실제 그렇게 될듯해요. 강아지들이면 제가 배는 더 힘들어지겠죠
그래도 온종일 집에서 무표정하게 있는 엄마 보자니
강아지가 있으면 그 재롱에 웃기도 하고
또 산책시킨다고 좀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실테니 분명 우울증에 도움은 될거 같아요 저도 강아지 좋아하니 신나서 매일같이 방문하며 같이 돌볼테고요
제가 힘들것 같고
엄마생각하면 강아지 입양하고싶고
고민중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