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대기업에 여자임원이 없는 이유를 보고
생각나는 내용을 써 봅니다.
일단, 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 나가려면
일 이외 다른데 에너지를 쓰기는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대기업 임원이든 잘 나가는 전문직이든
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잘 나가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일과 가정 중에
당연스럽게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되어야합니다.
그 여건은...
친정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이거나
남편의 전폭적인 외조거나
뭐 그런거겠죠.
실제로 저희 연구원에서 (정부출연연구소)
논문 제일 잘 쓰고
언론 인터뷰 제일 많이 하시고
가장 인지도 있는 박사님은
40대 후반 딩크이신데
연구 이외 다른 일은 전혀 안 하세요.
경제적으로 여유되니 집안 일은 도우미 도움 받고
전문직인 남편 분이 와이프의 사회적 성취욕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외조하시는 분이라
실제로 밥 한번 세탁기 한번 돌려본적 없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초집중해서 하시더군요.
저는 입사해서 그 분이 연차를 다 채워서 쓰시는걸 본적이 없어요.
여름과 연말에 일주일씩 남편과 재충전 삼아 여행가는 거 이외에
개인적인 집안 일은 휴가 쓸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러니 업무 성과가 탁월할 수 밖에 없고
워낙 군계일학인데다 성격도 대쪽같으니
아무도 까내리지 못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