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남편이 하는말

그림보기를 좋아하는 저희부부라 오늘 강북의 갤러리투어를 하고 맛난점심도 먹었어요

내친김에 박물관까지 보고 근처 까페에서 맛난 냠냠이를 먹으면서 남편이 한 말이예요

최근 직장동료를 만난 이야기를 하며 그집딸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요새는 출산후에 본인딸도 못키우나봐?

자기딸이 아기가 감당이 안되서 친정엄마가 아예 딸네집으로 이사를 가서 같이 키워준다던데?

ㅇㅇ씨가 그래서 반강제로 부부간 강제이별중이라하더라

해서 요즘 젊은부부들은 우리같지않다

산후우울증도 있고 생각들도 우리들보다는 어린듯싶기도하다 라고 했더니

 

당신은 우리 미국살때 혼자 911불러서 병원가서 큰애출산했고 장모님도 병환중이라 미국못오시고ㅜ

나도 마침 타주로 출장중이라ㅠ 

혼자 용쓰고 출산했자나 당신 진짜 대단해

그후 교회집사님 한분이 가끔 들여다봐주기만하고 

당신혼자 아기 다키웠잖아

그러면서 아기 잘때 음식해서 반찬가게 내다팔고ㅠ

기숙사 꼬맹이들 집으로 불러다 공부가르쳐서 돈벌고ㅠ

그렇게 아기키우며 내 뒷바라지해서 내가 빨리 공부끝내게 해줬었지

아이 어느정도 크고나선 한인 식당 웨이트레스 하며 돈많이 벌어왔었고..

 

그 오랜역사를 길게 이야기하며

내가 새삼 당신한테 고마워

가만 생각해보니 당신은 전사같아 라고 하네요

젊을때 좀 해주지

이나이에 칭찬을 저렇게 해주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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