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늦게 오고
남편이랑 둘이 외식하러 갔어요.
주차했는데 한시간 무료라더라구요.
8:01찍혔구요.
다 먹고 한시간 되기전에 나가자고하고
시계보니 9시정도 된거 같더라구요.
남편이 계산하고 전 차 빼러 주차장으로 갔어요.
한 서른발짝정도 될거에요.주차장까지
주차관리하시는분께 주차권 드렸더니
저희 차번호 입력하시면서 1분이 지났다고
천원을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그새 시간이 지났나보다하고
전 지갑이 없어서 뒤따라 나온 남편에게
천원 드리라고 했더니...
그 순간부터 남편이 미쳐서는
주차관리하시는분께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한시간 안 지났는데 왜 돈을 내라그러냐고
진짜 둘이서 소리지르고 싸움났죠.
누가보면 천원 내기싫어서 발악하는것처럼
씩씩 거리는 남편 밀쳐내고
죄송하다고 몇번이나 사과드리고 천원드렸어요.
집에 오면서
저 분이 무턱대고 주차비를 내라는것도 아니고
근거를 대고 내라는건데 그 돈천원이 뭐라고
예의도 없이 어르신한테 그 딴식으로 덤비냐고...
진상고객으로 뉴스에 나오고도 남을 일이라고
인성이 왜 그러냐고 막 뭐라했더니
자긴 분명히 한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지났다고 해서 화 난거다
그러면서 식당서 찍힌 카드 영수증을 보여주는데
거기 시간이 9:00:20으로 찍혀있긴 하더라구요.
그 시간보다 제가 먼저 나가긴 했구요.
그럼 그걸 근거로 차분히 얘기해볼수도 있는건데
왜 그런식으로 접근을 하냐고요.
저런 모습 보고 나니 정나미가 뚝 떨어지네요.
아주 무식해보였어요
나이가 오십대후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