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혼 관련 글 올린 사람인데요
남편이 짐을 싸서 집을 나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아이들 불러서 엄마 아빠가 뜻이 안 맞아서 같이 살면 계속 싸우고 안 좋은 모습 너희들에게 보여줄 것 같다고 아빠가 나간다고 하면서 나갔어요
여러번 이혼 얘기가 나왔지만 남편이 진짜 집을 나가니 조금 머리가 멍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한 짐과 차만 갖고 나갔고 어디로 가냐 물으니 안 가르쳐 줬어요
초1 둘째는 울고, 중1 큰 아이는 아무 얘기도 안하네요
저한테는 재산분할 하고 양육비를 받을지, 재산 다 주고 (대출 4억 낀 집한채 있어요) 자기는 몸만 나가는 것 둘 중에 선택하라고 했어요
마지막에 자기 인생 저랑 결혼해서 망쳤다고 너무 자기는 가정에 헌신했는데 남은 게 없다고 울분을 토하고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너무 아깝다고 했습니다
저도 정신줄을 잘 붙잡아야 하는데 가슴이 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