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우 속시원해

아직 현남편인 자가

설거지를 하려다 너저분한 씽크대를 보고

소리를 꽥지르며 왜 먹은것들을 재활용에 넣고 정리

안햤냐며 왜 기름기 있는걸 설거지통에 그냥 넣냐며

지롤을 하길래

 

내가 집안일 다할때 너도 좀 그러지 그랬냐고

너 놀지 않냐고 입처닫고 알아서 니가 좀 다 하라고

애들 협박하지 말라고

이 야밤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줬어요.

아주 부들부들 난리가 났네요 미칰놈.

 

내가 석사공부하고 나름 파트일하고 할때도

꼴랑 400 버는 니가 그래도 나보단 많이 버니

집안일을 내가 다 전담하고 있을 때

설거지 밀려있으면 사진찍어서 보내 비아냥대고

분리수거 제대로 좀 담으라면 

저거 분리해봤자 다 한꺼번에 모아간다고 비아냥대고

분리해놓은것 몽땅 다 섞어서 들고나가고

일거수 잁투족 진상이었는데

 

그간 생활비를

집담보로 2억을 빚을져서 생활비를 가져온거였...

그게 집이 6억쯤 할때니까 집 1/3을 날림.

그 이후로 담보대출 막아놓으니 당연하게도

생활비 일이백.. 아예 안가져온지 3년째.

 

애들 학원비 대학등록금 단한번도 궁금해도 안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술취해서 인사불성 아파트 계단을 기어올라오고 그와중에서 설거지 쌓였다며 사진찍어보내고.. 나는 생활비가 간당간당 늘 마음 조이는 데

주말마다 배달시켜서 처먹고 인스타에 올리고..

 

이혼할때까지 국으로 입처닫고 나 건드리지 말라고 했어요. 올 7월 퇴사하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정신적 여유 좀 챙기면서

이혼서류꾸미려는 중인데 발설해버렸네요.

아오 그래도 체한 속이 좀 풀렸어요

애들도 이제 성인이니 이해해주겠죠.

딸이 아까 오더니 웃어주더라고요.

지도 속이 시원한가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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