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로봇청소기에 맡기다가 깜놀…

로보락 매일 한두번 돌리며 살아요. 매우 만족하며 썼구요. 

오늘은 아이가 뭘 흘려서 물걸레로 닦으면서 발로 쓱쓱 거실 끝에서 현관 끝까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밀어봤는데

고동색 흙같은 먼지가 걸레에 새까맣게 묻어나는 거에요 

아무리 한여름 더위라 창문을 열어놓는대도 그렇지 

로봇청소기 돌린게 오후 2-3시 경이고 

걸레질한게 밤 10시인데 

그 사이에 이렇게 시커멓게 먼지가 몰려온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 같고... 청소가 제대로 안된거겠죠? 

아 너무 충격이에요 ㅠㅠ 

그런데 방충망도 더럽긴 더럽네요 

생각난김에 닦아내보니 흰 걸레가 완전 새까맣게 변하는 ㅠㅠ 

도로변에 살 일이 아니네요... 

이 먼지를 다 먹고사는구나 싶어 너무 우울해집니다 

심지어 집에 올라오는 엘베에서 배 뒤집고 밟혀죽은 

커다란 바퀴벌레 사체까지 봐서

찝찝한 이 기분..

이사가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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