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요양병원 실습 얘기

저는 ㅇㅇ에서 최고 시설 좋다는 곳에서 실습했어요.

생각보다 밥도 너무 잘나오고 환자 보호도 잘되고 있었어요

특히 간병인들 너무 열심히 하시고 

병원에서도 철저하게 그분들 감시해서

이정도면 와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환자분 파일에 보면 입원때 가족 스토리 적는곳에

보면 대부분 자녀가 의사고 

의사 자녀는 입원 하면 안왔어요.  스토리에도 

가난한 동생이 형을 원망하며

성공후 부모 돌보지 않고 동생에게

전담한다는 스토리 많았어요.

딸들 많이 찾아오고 

아들은 엄마 식사 못하고 있다 한번 찾아와 달라고

해도 안오시고 병원에서 두세번 전화후

겨우 5분 물끄러미 쳐다 보다 가더라고요

이북에서 월남 하신  할머니 한분만 아들이

매주 찾아와 치매 걸린 엄마에게 엄마 박근혜 알지?  그사람 탄핵 당했어 하며 엄마가 알거나 말거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해주는분이 인상 깊었고 

매일 아버지 식사때 마다 이쁜 그릇 가져와

병원밥을 거기 담아 아버지 먹여주는 딸도 있고

남편 7년째 입원중인데 한시간 거리 매일 오는 할머니도 

있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남편분 한번 보고 가라니

그사람 안보고 싶다고 서류나 달라는  젊은 여성도 있었고요 .  대체로 잘난 자식 보다 

평범하고 자식중 못난 자식이 부모 신경 더 쓰는것 같았어요.  시간이 많아 그런건지

 실습 끝나갈때 할아버지 한분 복도에서 넘어졌는데

간호과장이 간호사들 입단속 시키고  cctv 부터 삭제 하는거 보고 좀 그랬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