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 직장다니며 내 모든 열정을 바쳐 키웠는데,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뻐서 그 힘듦도, 고단함도 잊고 살아온 세월이 이제는 무상해집니다.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들, 정말 그 착함 속에 어떻게 이런 반항적인 기질들이 숨어있었던 것인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있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후회를 해 본적이 없었던,
왜 내가 아이를 셋이나 낳아 이 고생을 하고 사는가 참담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육아의 힘듦보다 더 절망스러운 상황이 올 줄을 누가 짐작을..
타협의 여지조차 없는 반항,
내 모든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이 허망함,
딸과는 또 다른 아들과의 단절감.
너무 정떨어져서 과연 극복이 되기는 할까싶고...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 미리 가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