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작은 회사(제조) 오래다니신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작은 규모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직원수 30명 정도인데 제조, 수입, 영업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 거래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중간에 품질관리 업무 협조해달라고 해서 제조공장 생산일지 작성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회계프로그램을 변경하면서 엑셀에 작성하던 생산일지 내용을 회계프로그램에 직접 작성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공장에서 주는 생산일지를 제품 종류별로 수량 계산해서 엑셀에 작성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엑셀로 재고 파일을 작성하는 직원이 따로 있어요. 

앞으로는 엑셀 재고파일을 거치지 않고, 제가 작성하는 생산일지를 그대로 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하면 된다고 하는데...

업무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일 같아서요. 

품질관리 보조 업무에서 저 혼자서 생산제품 재고관리를 맡게 되는 거니까요.

새로운 회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과정을 책임진 직원 A는 엑셀 작업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그대로 회계프로그램에 작성하면 된다고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밀어붙여서 오늘 얼떨결에 난생처음 회계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긴 했는데...

어차피 생산 박스 수량, 중량, 수율 계산은 지금까지처럼 엑셀로 다 해야 되고..

일만 더 늘어난 거 같아요.

제가 다시 제시하고 싶은 방법은, 

지금까지처럼 저는 엑셀파일로 작성하고 이걸 재고담당한테 주면

재고담당이 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한다.

A직원이 결재를 위해 회계프로그램에 수율까지 넣어달라고 하니.. 

수율만 내가 비고란에 입력한다.

 

A직원과 얘기해봤는데 그 직원 생각은 제가 앞으로 엑셀 파일 작성을 안하게 될 테니

(앞으로는 회계프로그램을 인쇄해서 결재 받으면 된다고..)

엑셀에 쓰던 걸 고스란히 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할 뿐이고 입력시간은 줄어들 것이다.

굳이 재고관리라고 생각할 필요 없지 않나.. 입니다.

저는 업무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니 재고 담당 직원과 상의 후

사장님께 정식으로 업무 변경 컨펌 받고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재고 담당 직원도 힘든일 하고 싶지 않겠죠.

좋게 좋게 생각해서 그냥 받아들이는 게 더 지혜로운 걸까요.

그러기엔 뭔가 구렁이 담넘어가듯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업무량만 증가하는 것 같아서...  

경험 많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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