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손은 보통 남자손 보다 커요.
그런데 음식을 차릴때 정말 손이 작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점심에 큰딸하고 식사를 하려고 오이소박이를
두 개를 꺼냈더니 '엄마 한 개 더 꺼내.
왜이리 손이 작아 ㅋㅋㅋ'
생각해보니 오이 반개 양이네요. ㅎㅎ
어릴때 제가 차려준 밥을 먹으면 늘 배가 고팠다고
반찬도 밥도 조금씩 더 먹으려해도 남는 반찬이나
밥도 없이 딱 한끼 먹을 양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딸애들은 170센티 까지 키가크긴 했어요.
아마 양껏 잘 먹었으면 몇센티 더 컸을거라고
하길래 갑자기 미안해 지더라고요.
반찬이 남거나 찬 밥 남는게 싫어서
김밥도 밥양이랑 재료 갯수 세어가며 말거든요.
그렇다고 알뜰한편도 아닌데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