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성애 관련 정보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결국 이 곳에 글을 씁니다 

하늘의 벌을 받는 걸까요 

 

웃게 싶지도 살고 싶지도 않아요 

죄인 엄마는 이 목숨이 아들을 되돌릴수 있다면 

그때 쓰려고 목숨은 부지하려고 합니다 

 

뭐든지 야무진 아이

학교 선생님들의 평도 좋고 

주말에 친한 샘과 여행도 다니고 

친척이며 어른들이 귀엽고 

ㅇㅇ는 어디다 내 놔도 잘 살거야 

아들 잘 키웠네 

매사 알아서 잘하는 아이 

 

내가 알아서 할게 내가 알아서 할게

맞벌이 부부에게 신경쓰지 않게 하는 듬직한 아들

가방을 고등학교 때까지 한번도 뒤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들의 심부름으로 가방을 옮기던 중 

물건을 넣다가 봐 버린 가방속 

처음엔 뭐지???

이제 성인이니 콘돔 가지고 다닐수 있지 

그런데

젤 , 50ml 1회용주사위 ,일회용 장갑 ,

콘돔 4개 ,독한 위스키 

물건들을 검색후 동성애 관련 물건이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아이는 절대 아니라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일 절대 없다고 하는데

발견된 물건들의 용도를 설명하며

버벅대는 아이의 눈빛과 

허술히 둘러대는 모습을 보고 

맞구나  

일단 더이상 추궁하지 않고 

아이에게 미안하다 널 외롭게 해서 

너가 성소수자여도 너를 지지하겠다 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이어서 

울면서 꺼내는 아이의 어릴적 슬픔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는 내비두더니 이제와서 그러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결국 아이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채 

울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주말마다 외박을 합니다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이유를 대며 

그 모습을 보며 시간이 갈수록 가슴이 찢어집니다 

정신과에 가도 처방약만 줄뿐 해결방안은  없네요

 

원래 여성스러운 모습이 5%라도 있었다면 

선천적이라고  받아드릴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지금도 너무나 남자스러운 아이입니다 

 

우리아이를 돌아오게 할수 있을까요 ?

그 세계에서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너무 천진하게 산 죄로

제가 큰 형벌을 받았네요 

 

동성애 관련 커뮤니티나 제 고민을 물어볼 곳 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남자아이라고 절대 안심하지 마세요

 

-너무 안심하며 키운 죄인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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