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탈출을 꿈꾸는 K-장녀

50대 K-장녀입니다.

저는 이혼했기 때문에 엄마를 그냥 엄마라고 할게요. 

제 사연은 K-장녀 전형적인 스토리라 구구절절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마음에 상처가 있지만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잘 해드리면서 사이 좋게 지냈는데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엄마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80대 엄마는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을 빌미로 (그래도 일상 생활은 하심) 저에게 불안을 호소합니다. 

엄마의 불안이 저에게도 영향을 미쳐 심한 불안증으로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최근에 명퇴했는데 명퇴하고 시간이 많아지니 엄마가 저에게 더 심적으로 의존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집에 오시곤 했는데 얼마전에 한 번만 오시라고 부탁드리고 마음이 힘들었어요. 연을 끊고 잠적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제가 사라지더라도 멀리 살고 있는 남동생과 올케가 최소한의 도리는 할거라고 믿어요.  

전화번호 다 차단하고 이사갈까 하다가...한국에 있으면 죄책감으로 괴로울 것 같아 동남아 이민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몇 년 전에 암수술하고 건강이 좋지 못해서 한국에 2~3개월은 와야 하거든요.    

 

엄마에게서 탈출하신 분들이 있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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