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또 아일랜드 이야기

 

제가 가끔 게시판에 아일랜드 이야기가 나오면 글을 남겨요... 

저번글하고 다른점은 제가 지금은 아일랜드에 와서 살고 있어요. (이나라저나라 살다가 결국엔 이곳으로 ㅎ)

 

아래 글 중에 아일랜드 인구, 저출산이랑 의료 이야기가 나와서요. 또 아일랜드 이야기 생각나는대로 좀 올려봐요. 

 

there are more irish outside of Ireland than in it 이런말이 아주 흔히할정도로 역사적인 여러 이유로다가 (영국 침략, 약탈, 기근, 직업의 기회 등등 ) 이런 문제로 일찍부터 (1800 중반에서 1900초반 - 대기근) 많은 인구가 미국 (보스톤, 뉴욕 지역)과 캐나다 (온타리오)쪽으로 이민을 가게 되요. 지도 보시면 아일랜드에서 대서양 쭉 가로지르면 제일 가까운 북미의 동쪽 지역입니다. 

왠만한 아이리쉬 가족중에 미국이나 캐나다 사는 먼 친척한두명 다 있어요.. 진짜루요. JF케네디, 바이든 이런 사람들도 글코 암튼 엄청 많어요. 

 

그 후에는 영국 통해서 호주로 이주 되기도 했고요. 아시겠지만 호주로 첨에 영국인들 강제 이주 할때 범죄자들이랑 고아들 (일부는 부모있는데도 고아로 취급하기도 하고 - 2차 대전 이후쯤이니 알수 없는 전쟁 고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상상이 되시죠.- 요건 또 다른 큰 사건이라 - 다음기회에)을 많이 보냈다 하자나요. 그때 당시 범죄자 중에 꽤 많은 아이리쉬가 있었다 합니다. 왜냐면 아이리쉬가 경범죄인들 진짜 많았대요. 걍 왠만하면 작은일로도 감옥행 이런게 흔한 일이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오래된 문서 같은데서 강제이주 당한 아이리쉬들 기록보면 진짜 빵 같은거 훔친거 이런게 나와요. 

 

1940-50년도 쯤에는 Ten Pound Poms이라는게 있었는데요, 호주 가는 뱅기값 10파운드만 내면 호주의 따뜻한 날씨와 막 찬란한 미래를 홍보해서 호주로들 먹고 살려고 또 많이 갔죠. 가서 엄청 고생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민와서 호주 살고 계신 분들 아직도 살아계시거나 2-3세들이 엄청 많아요. 

 

이런 역사 적인 이유로 아일랜드 땅도 커다랗고 비혹한데 인구가 아직도 한국의 10분의 1입니다. 아일랜드 남북 합쳐도 700만이어요. 저출산이라는건 걍 왠만히 개발된 나라들의 추세 정도 이고요, 기본적으로 카톨릭이기때문에 애 생기면 낳는걸로.. ㅎㅎ 

 

그리고 치과도 못가서 이가 성한 사람이 없다는 댓글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해보니, 

치과가 비싸서 못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가족이 런던이랑 아일랜드에서 치과해서 이야기 많이 들어 잘 아는 이야기)..   그건 대한민국 의료보험에 비하면 영국이든 아일랜드던 간에 공공의료는 엉망진창입니다. 

아일랜드 일인당 GDP 가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2위에요. (주로 2위고, 작년인가에 1위 한번 했다고). 지표만으로는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에요. 부동산 모 비싼거는 말도 못하고요, 그냥 소비물가가 비싸요.  보수당이 집권당이라 모 공공기관들 사기업화 시키고 모 이른식으로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지만 - 아일랜드 정치이야기는 또 기가막혀서 ㅎ 다음에 기회되면 또 써보도록 할께요. 

 

아 그리고 최근 파묘 라는 영화 줄거리 좀 보다가 보니,  아일랜드 영화 The Banshees of Inisherin ( 이니셰린의 밴시 ) 랑 비교하면서 함 보시면 좋을거 같아 추천합니다. 모 무당 이런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느끼는 감성이 비슷한거 같아서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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