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작거리면서 "이거 새 수건이야?" 하고 물어보는 남편. 왜 이렇게 병신 같죠. 이제 말도 섞기 싫을 정도. 만져보면 모르냐고. "모를 수도 있지."가 항상 답이에요. 무슨 말을 하든 의문문. 뭘 해 달라거나 뭐 좀 어떻게 하라고 하면 "어?" 하고 꼭 되물어요. 특히 자기 하기 싫은 일 할 때.
아주 상식적인 것들 몰라서 일일이 해 줘야 하는데. 미치겠네요. 이제 개업한다고 창문 시트지에 붙일 영업시간 문구를 써야 하는데. 맨 첫줄에 '@요일 휴무'부터 써 놔요.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