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초등학교시절 여자 담임선생님이 아직도 섭섭해요

초 5때 선생님이 수업중 문제를 못맞췄다고 벌을 주셨어요

근데 하필 제가 그날 치마를 입고 갔거든요

안에는 물론 반바지를 입었지만요

선생님이 그날따라 주신 벌이

엎드려뻗쳐하고 있는거였어요

그것도 교실 앞에서 친구들을 마주보면서요

크게 잘못한것도 아니고

문제를 못맞춘게 벌받을 일인가 싶기도 한데

무엇보다 남학생들 다 킥킥거리고 웃었어요

제 치마속이 다 보이니까요

속에 아무리 반바지를 입었더라도 

치마속은 속이잖아요

30분을 엎드려뻗쳐했는데

그것도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웃으니까

저는 치마 단속한다고 중간중간에 치마를 다리 사이에 끼워 바지처럼 만들고

그러면 또 잠시 있다가 풀리고

너무 수치스럽고 힘들었네요

남학생들 킥킥 거리는거 다 알면서도 그 여선생은 꼭 그래야만 했을까?

어린 나이에도 그 생각을 했었어요

아직도 그 선생님한테 섭섭해요

지금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당시에 남학생들이 한동안 엄청 놀렸거든요

누구 치맛속이 어떻고 저떻고 노래도 지어 부르기도 했구요

그 뒤 절대 치마를 안입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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