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대는 하늘에서 점지해야 가는구나 ㅎㅎ

고등아이 과외쌤이 서울대 문과 탑티어(?) 재학중입니다. 

수업중 쉬는시간에 학교" 자율활동 세특 보고서" 를 쓰는 시간이 있는데 주제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투덜 거렸나 봅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시간에 자기 생기부를 쫙 복사해 와서 '니가 관심 있는 분야가 뭐냐?'

부터 시작해서 어떤식으로 주제를 잡아나야가 할지 방향을 잡아주시더군요. 

따로 부탁도 안했는데도요. 

 

근데, 선생님 가시고 그 생기부를 보니 진짜 " 이게 고등학생이 맞나?" 싶더군요. 

칭찬 일색은 당연하고, 연구주제, 세특, 동아리 모두 " 완벽 그자체" 입니다. 

참고로 " 평범한 경기도 일반고" 입니다. 

자율활동 주제도 진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할 정도로 창의적이더군요. 

어떤 쌤은 " 이 분야에서는이미 교사의 지식과 창의력을 뛰어넘는 학생"이라고

평가를 하셨더군요.

 

솔.직.히 물어봤습니다.(이미 아이와 많이 친해졌고, 어머니와도 친분이 살짝 있습니다 ㅎㅎ)

진짜 대치동 이런데 컨설팅 안 받고 혼자 다했냐? 진짜 혼자 다 했답니다. 

 

대신, 주제 선정아이디어,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할지 방향 정도는 처음에는 

과외쌤, 학원쌤, 교과담당쌤에게 도움을 좀 받았고요.

관련 서적, 논문들 다 뒤져서 혼자 다 했답니다. 

 

웃으면서  "사실 고등학생 보고서 수준이 거기서 거기죠.질이나 내용보다는 아이가 

이런 것을 시도해봤다는 노력이 중요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있었냐? 했더니,

영 수 선행을 중학교때 거의 끝내서  가능했답니다(역시 선행의 중요성 ㅎㅎ) 

혼공하는 타고난 천재 인강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치동 유명강사 고액과외같은건 한적 없고 

그냥 동네 "유명한" 대형학원에서 공부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동네 학원, 강사들 

장,단점을 모두 알려줌 ㅎㅎ) 

 

당연 내신 1점 극초반, 수능도 전부 1등급...

참고로 한 8개월 과외 했는데, 성실성 최고에 예의도 바릅니다. ㅠㅠ

 

그 생기부 보더니 KY대생 남편 왈 

"아..내가 이래서 서울대를 못갔구나...내 평생 미련을 여기서 버린다" 라고 

딱 한마디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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