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두유제조기 댓글에 화나신 분, 글 지워서 다시 올려요.

두유제조기 글애 댓글 달고

본인이 받은 댓글이 화나서 새로 글 쓰신 분,

본인 댓글도 돌아볼 여지는 있다고 써 드리니까 글을 당장 지우셨네요. 속도가 놀라움.

본인 편 들어 주는 댓글이 십몇 개 달릴 때는 놔두다가

바로 그렇게 지우시면... 

기껏 정성들여 쓴 제 댓글이 아깝잖아요.

제 댓글만 살려 둡니다.

 

*******

 

(그 댓글이) 분란글이라거나 세력이라는 분은 
원문을 안 보신 듯.
글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 댓글러는 그 두유 제조기 글에 두 번째로 댓글을 달았어요.
원글 자체가 ‘불리고 삶아서 갈아도 그리 어렵지 않게 두유가 만들어지는데
두유 제조기는 뭐가 그렇게 더 좋은가…?’ 묻는 글이었고,
저 댓글러는 ‘안 불리고 안 삶고 콩을 넣기만 해도 두유가 만들어지니 강추함’
이런 내용의 댓글을 달았거든요.
(기억에 의존해 쓰는 거라 문장은 조금 다를 수 있음)

 

그러니 이 글 원글님이 그 밑에 굳이 또
불려서 삶는 거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냥 드르륵 갈면 된다
하고 쓴 댓글이, 저 댓글러 입장에서는
자기가 강추했는데 그거 필요없다고 쓴 반박 댓글 같은 거예요.
안 불리고 안 삶아서 좋다고 했는데
정확히 거기 대응하듯이 
불리고 삶는 게 어려운 거 아니라는 댓글을 달았으니까요.

(사실 원글님 댓글은 뭐지? 싶긴 했어요.
이미 그 글의 원원글님은 불려 삶는 게 간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두유 제조기는 뭐 좀 달라…? 이게 궁금한 사람이었는데
거기다 대고 불려서 삶는 게 간단하다고 하는 건
누굴 위한 댓글인지…?)

 

 

어쨌든 저 댓글러는 원글님이 자기에게 반박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했(을 거)고
거기에, 자기 딴에는 재치 있게 살짝 비트는 반박 댓글을 단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도 저 댓글은 막말 수준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 밑에는 숨죽여 웃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거든요.


지나가던 제3자인 저는 이걸 여기 왜 쓰고 있느냐.
원글님은 본인이 쓴 댓글이 남에게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고 그냥 악플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원문을 확인할 생각까지는 없는 다른 분들은
세력이다, 의도가 있을 거다 
점점 음모론으로 가고 있고…

그래서, 흐름을 한번 보시라고 써 봅니다.

 


참고로 원글님, 원글님 댓글은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뭐가 그렇게 좋냐는 글에
손빨래나 손설거지 안 해서 좋다는 댓글이 달린 바로 밑에다가
손빨래 그까이꺼 간단해요~ 샤워할 때 조물조물 주물러 빨면 금방 되는 걸요, 라거나
손설거지 간단해요~ 그릇 금방 씻고 헹궈 버리면 되는 걸요
라고 쓴 것과 같아 보였어요. 뭔가 맥이 탁 풀린달까…


누군가에게는 간단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귀찮고 번거로워서 대신 해 주는 기계가 나왔고
그 효용에 대한 얘기를 하는 중이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그 일은 간단하다’고 질러 버리면
뭔가, 얘기의 뿌리를 잘라 버리는 딴소리 같은 거죠.

 

그 댓글러가 좀 막말스럽게 재치 부리긴(?) 했지만
본인이 원인 제공 하신 것도 있다… 는 걸 아시면
좀 덜 억울하지 않을까 싶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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