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생활의 고비를 넘기기 위한 방법

결혼해서 남편 지방발령도 안따라가고 친정 도움받으며 결혼생활내내 한번도 쉬지못하고 맞벌이하면서 고등아이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주말부부할때도 총각처럼 지냈고 다시 합치고 나서는 제생일에도 골프약속 잡히면 나갔던 사람이예요. 아이 발표회도 골프 약속 있으면 못오니 아이 친구엄마들이 아빠 프로골퍼시냐고 농담했던 정도였어요. 무관심,음주등 결혼생활내내 외롭게하더니 코로나때 명퇴하고 자기 용돈아껴 생활비 좀 줄정도인데 이젠 밤이나 낮이나 잠깐 출근하는거말고는 집에 있어요. 정말 밥한끼 같이 할 사람도 없는건지 그 많던 동료며 친구들은 어디간건지 제가 출근때도 퇴근때도 같은 자세로 소파와 티비 한몸인 남편을 보자면 답답하고 경제적으로 몇년째 타이트하니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일해서 버는 족족 저축도 못하고 늘 돈생각해야하는 제가 너무 힘들고 남편이 보기싫어 죽겠어요. 일을 안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하긴한다는데 제가 있어서 그런지 열심히 하는거 같지 않아요. 주말도 쉬고 주중도 집에 있고..제가 알기론 자영업이 회사원보다 훨씬 바쁘게 신경써야한다고 하던데..제가 생활비 더 있어야할 것 같다고했더니 자기가 더 줄수있는데 안주는게 아니라는 말만하고 하다못해 운동도 아이케어도 모두 아직 제가 다 신경써야해요.

 예전엔 늘 거만하게 대화할게 있으면 자긴 소파에 누워서 제가 벌받는 사람마냥 엉거주춤 서서 대답도 잘 안해주는 남편이랑 얘기해보겠다고 노력도해보고 제가 직장에서 힘든일 하소연하면 징징거리지 말고 그만들거면 그만두라고 짜증을 냈었어요. 결혼생활이 늘 외롭고 마른 낙엽처럼 시들어갔죠. 지금은 그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 대책없는 믿음을 가졌던 저에대해 분노와 원망이 시도때도 없이 올라와요. 갱년기 증상인지 요즘은 눈물이랑 화가 왔다갔다해서 난감합니다. 아이 성인될때까지 좀 참아야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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