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겨울방학에 (30년전)
공장에서 한달가까이
밤낮으로 알바해서 처음으로 돈을 벌었어요,
그리고 화장품이
필요해서 사러 가려는데,
엄마도 같이 간다고해서 같이 가서,
제 스킨로션 산 기억은 있는데,
엄마 사드린 기억은 없는데?
아마 엄마도
뭐 필요없다고 빈말을 한거 같기도 한데,
야몰차게 저도 제거만 산 거 같고,
지금도 그때 엄마가 섭섭했겠다 생각이 들고,
저는 평생을 그렇게 푼돈에는? 넉넉치 못한거 같고,
그리고 졸업후 직장생활하며
3년 적금들었던 2천만원은 엄마한테 드렸었는데,
그리고 엄마 치과치료 한다고 500만원도 드리고 했음에도
평상시 돈 아끼고 사니까,
지금도 엄마는 제게 너무 아껴살지 말라고 말씀을,
저도 엄마도 큰돈 주고 받은거 보다
왜 그런 사소한 기억에 더 잡혀 사는거 같은지요,
어차피 쓰게 되는 돈인데,
제가 돈 쓸줄 모르는거죠,
인색했던 제 모습에 왜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