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웅얼웅얼 뭐라는건지ᆢ흐지부지한 대답

여보

점심때 새우튀김이랑 우동줄까?

김치찌개랑 밥줄까?

남편~넌 너좋아하는 우동새우튀김 먹고 난 김치찌개ᆢᆢ웅얼웅얼

 

우동끓이고

남편은 김치찌개 데워서 밥차렸어요

 

남편이~난 우동먹는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니꺼 나 먼저먹고

넌 다시 끓여먹어! 하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습니다

 

남편은~넌 너좋아하는 우동 새우튀김먹고

난 김치찌개 우동? 먹는다는 식? 대답했다네요

항상 저런식으로 웅얼웅얼 알아듣지도 

못하게 줄줄줄~~대답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우동ㆍ밥 이렇게 대답못하는지

 

자긴 양반이라서 간단하게 답 못한답니다

 

시댁도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아버님 커피드시겠어요?

~~니가 커피를 좋아하는구나?

난 아침에만 커피마신다 ᆢ 웅얼웅얼 말을 삼키시면서 계속 말씀하세요

제가 ᆢ다시 ~네??커피 드릴까요?

되물으면 

니가 좋아하는커피 난 아침에만 ~~~~

 

그래서 혼자 커피타서 마당나와서 마시는데

왜? 내커피는  안주냐? 하시네요 

남편이 옆에서ᆢ

결국은 커피 마시겠다는 표현한거라고 해석해주는데 ᆢ 

남편포함 모두 다 저런식입니다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당신이~끓여먹어! 아님 차려놓은 밥먹든지!

그리고

양반으로 따지면

~당신은 내발밑에도 못따라와!얻다대고 양반타령이냐?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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