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24년 중 남편이 제일 쓸모있게 느껴질때

컴공과 남편.개발자라 그런지 항상 야근.

애 육아와 고3까지 학원라이드하며 거의 혼자 바쁘게 지냈어요.

전업도 아니었고.

남편도 딴짓하는거 아니고 일하느라 늦으니 잔소리 안했고요

남편은 집안일 일도 못해요.

뭘 하라 시켜도 메뉴얼처럼 일부터 십까지 정확하게 알려줘야 하는 타입이니 시키느니 내가 하고말지 하며 포기하고 살았죠.

그런데 아이가 컴공과를 갔어요.

이때부터 남편이 쓸모있어집니다.

오늘도 아이가 컴공과 과제 모르는거 있다고 둘이 얘기하는데 내가 듣기엔 외래어들뿐이고.아이는 아빠가 컴공과라 너무 든든하고 좋답니다.

제일 쓸모있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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