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게 뭐라고 맛있냐고

비오는 토요일.. 

어제 먹은 수육 만들다 남은 국물에 고기국수라도 해먹어야지 했는데 웬일로 남편님이 저 힘들까 설거지 다 해놓으셨네요. 

저는 다른 일에는 머리회전이 참말로 빨라 순발력 넘치는 브레인이라는 평을(헴헴) 받는 편인데 오직 부엌에서만 바보가 되는 뚝딱이인데요. 재료가 있어도 늘 해먹는 것만 해먹고 응용이 안됨. 미각도 좀 많이 떨어져 튀겨놓으면 닭과 돼지 구별 못함. 등등. 

스페인 여행갔을때 조식에 나왔던 빤콘토마테가 웬일로 띠용하고 생각이 났어요. 어제 나의 돈키호테 책을 읽어서 작년에 다녀왔던 스페인 추억이 떠올라서 그랬나. 

냉동고에 통밀깜파뉴 있고 냉장고에 쭈글해져가는 토마토 있고.. 마늘스프레드는 없지만 냄새나 나지 뭐 필요해 하며 찬장 구석에 처박혀있던 게푸다지기 꺼내서 토마토 갈고 올리브오일 쫌 붓고 후추 갸드득 갈고 ..

5분도 안돼서 완성된 빤콘또마테(빵 위드 토마토) 얼마나 맛있었게요. 

한번들 드셔보셔요. 대박 쉽고도 맛있어요. 

파삭하게 토스트한 빵 위에 갈린 토마토소스 얹어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생마늘 있으시면 반 잘라 즙을 빵에 먼저 바르면 풍미가 배가되긴해요. 입냄새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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