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 가고 나서 석달쯤 지났을때
질질 울면서 82에 글 올려서
동병상련의 댓글들에 더 대성통곡도하고
위로와 격려도 받고...1년쯤 지나면
훨씬 나아진다는 말에 시간아 빨리가라
하다보니 정말 1년이 지났네요
정확히는 1년 2개월..아직도 녀석의 동영상은 못보고 있지만 아무데서나 툭툭 튀어나오는
사진은 피하지 않고 볼 정도는 회복이 됐어요
저 지금 가족들과 여행 와서 호텔에 있는데
새벽에 깨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러고 보니 이젠 애견동반 가능한 숙소 검색을 안해도 되는구나..
여행 짐 꾸릴때 어쩐지 단촐하더라...
식당도 넷이 같이 들어가 먹을 수 있네
(전엔 한명씩 교대로 강쥐데리고 식당 주변
산책)
녀석 가고 첫 여행인데 참 많은게 달라졌음을
느끼면서
분명 편해졌음에도 슬퍼요....
잘 있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