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78세 엄마가 강아지를 키우시면 어떨까요?

아빠가 이기적이고 엄마 무시하며 살아 온 세월 50여년 엄마 마음에 홧병이 우울증이 돼 7년 정도 됐어요

의사가 이혼이 답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그 때부터 불면증으로 고생하다 고혈압 고지혈 허리디스크 무릎관절 신경성대장염 등 온갖 병을 달고 사시고 

디스크수술 줄기세포시술 하루70만원짜리 한의요법 등 병원을 다녀도 근본 치료는 안 되는 듯 하고요

아빠는 엄청 쌩쌩해요

요며칠 엄마랑 같이 있어보니 잠이 들려고 할 때 제 옆에 오시더라고요

안정감이 들면 본인 침대로 가서 그래도 잠을 주문신다고.. 아빠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양압기 쓰느라 각방 쓰니 같이 옆에서 자려해도 안 되고 엄마가 가면 왜 못자냐고 핀잔주고 짜증내고요

잠만 잘 자도 버티겠는데 불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안 돼서 모든 가족이 힘들어하는 상황이에요

불안증도 있어서 온갖 걱정을 혼자 다 하고

아빠는 정서적인 위로는 전혀 안 해줍니다

병원비랑 병원에 데려다 주는 것만 하고 삼식이라서 엄마만 죽어나고요

치유의 숲 같은 곳에 가실까하다가도 아빠 없인 불안하다고... 아빠의 오랜 무관심과 이기적인 성격 특히 한번씩 모멸감 느끼게 욱하는 불같음이 엄마에게 마음에 큰 상처가 된 듯한데 

강아지라도 키워보면 어떨지? 엄마는 뒷처리 자신없다는데 정서적 의지가 될 만한 건 강아지 밖에 없을 거 같아서요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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