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칠십대인데 사십대때 되게 비싼옷 산거 아까워서 고이 모셔두고 있던것들 업어와서 제가 입는데 요즘엔 이런 옷이 없어요. 감이 아주 고급이고 큐빅 단추도 다 세공금단추같이. 위에 입는 여름반팔인데 너무너무 화려한데 입으면 얼굴이 사네요.
약간 아랍계통 공주옷같은??? 쨍한 진분홍에 금실 검은실 좌츠륵인데 입으면 막상 괜찮은게...
90년대초에 한벌에 돈백씩 했던거라 못버리고 장롱에 있었다는데
학원비 많이 나가 제옷못사입는 제가 횡재요.
요즘 백화점에는 이렇게 공들여 만든 한국브랜드 옷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이렇게 날씬했었다니 세월무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