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연세 88, 남편 나이 65입니다.
3남1녀 집안 장남이고 다른 형제들보다 더 받은 거 없이 큰아들 큰며느리 도리하고 살았습니다.
반전은 지난 설 명절에
시누이에게 모든 재산 다 줬다는 거 알았고
그건 이제 시부모님 일에 책임 안 가져도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속마음은 편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해오던 게 있어서 좋게 좋게 잘해드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시어머니 친구분들 오셔서 음식해 드렸는데
아버님께서 맛있다고 하시니까
"뭐가 맛있냐? 맛 하나도 없다~" 악을 쓰시더군요.
황당해서 벙쪄있으니까 친구분들께서 어머니를 엄청 나무라시더라고요.
선을 넘어도 너무 넘더라고요,
그 이후로 한달째 전화 안 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시누이한테 카톡 오고
오늘은 시누이, 동서, 조카들까지 전화 해대더군요.
남편은 저한테 전화도 안하냐고 나무라고요.
정 떨어졌다고 쏘아붙였더니 한숨 푹 쉬는데,
참나!
좋게 좋게 해주니까 마음대로 해도 되는 사람인 줄 아나.
왜 그렇게 전화하시냐고 버럭하고 싶은 마음 굴뚝인데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