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철없고 속썩이는 재수생 자식 이제 진짜 마음으로부터 버려야겠죠?

처음부터 저는 재수반대했고 왜나면 공부안할 거 뻔하니끼요  생각있는 사람이면 고등 시절에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지 않죠 담임 선생님도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기 쉽지 않다 하셨구요  재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타입의 학생이라 하셨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어릴때부터 멍때리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내에 뭘 제출하거나 이런 게 안되었었어요.

이 문제로 정신과 두군데나 다니고 온갖 검사(종합심리검사부터 시작)하고 그런데 검사에서 잡히는 것도 없었으나 적극적 치료해보려고  교감신경활성화하는 약도 먹여보고  이리저리 해봤지만 의사쌤 결론도 천성인 거 같다고ㅠㅠ 

 

우여곡절끝에 재수 시작했는데 또 역시 공부안하죠.

그냥 멍때리다 오는 거고 주는 교재 아무것도 안해요.

모고결과는 국어,수학 5등급이고 과탐싫다고 사탐런했는데 사탐8등급입니다. 정시로 가는 목표입니다.

 

이런 와중에 공부랑 싸우는 게 아니고 트집잡고 부모만 건드려요.부모랑 싸우며 관심끌려 들어요.

학원가기 싫으니까 몸아프다고 내일 학원안간대요.

뭐 열나거나 어디 아픈 게 아니고 그냥 아픈 거라서

말 안섞고 제가 그냥 방에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악을 쓰며 아프다고 소리지르니

아빠가 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응급실다녀왔네요.

응급실에서 받은 건 타이레놀 달랑 하나

그래서 담날 자기뜻대로  학원안갔고 그 담날부터 너무 멀쩡해요.

 

그게 지지난주이고 지난주에는 갑자기 집에 안와요.

전화도 안 받고..알고보니 할머니집에 간건데 일부러 새벽까지 전화안받으며 부모걱정시키려고 수작부린거죠

간다하면  못가게하지 않거든요

 

어제는 학원서 밥안주는 날이라 밥차려놨는데  안들어오고 또 전화안받아요. 귀가 시간도 지멋대로네요.

 

여자아이라 밤늦으면 무슨 일있을까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제 무슨 일 당해도 지 팔자려니 해야겠어요.

어차피 대화도 안 통하고요.

 

공부는 재능의 영역이라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래요.

그래서 그럼 너 재수는 왜 하는거니? 전문대쪽으로 알아보자했는데 그럼 또 대화끊어버리고

 

지금 공부로 고민해야 하는데 제가 보긴 부모랑 기싸움하려는 것만 느껴져서 더 기가 막힙니다.

 

이제 그냥 신경끄고 무슨 일 당하든 집에 들어오든 말든 관심끊는 것만이 제 살길이겠죠? 밥도 차려주지 말고

남편도 좀 이상한지라 제가 애를 혼내지도 않았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저러는거겠지 이럽니다.

저 혼내지 않은지  몇년됐구요 엄마한테 혼나는 게 대수인가요? 지금은 본인 인생 걱정 고민이 우선아닌가요?

제가 보긴 부모관심끌어 계속 용돈이나 받고 이런 회피인생 지속하고 싶어 저러는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남편한테 얘기했었어요. 재수를 시켜줄거면 계획이나 다짐을 확실히 받고 시켜주라구요. 지금 이 상태는 돈버리는 거다 그냥 갈수 있는 전문대 찾아서 일단 보내는 것도 방법이고 본인이 확고한 의지가 생겼을 때 재수는 하는거다 이랬는데 남편이  지가 전문대 안간다는데 우째?

이러고 애한테 열심히 하겠단 말 한 마디도 못듣고 저 돈 내고 있어요. 저한텐 난방비가 다른 세대보다 10프로 더 나왔다고 난리치는 인간이요

 

세상에 사람이 철이 없어도 어쩜 저리 없을까 기가 막힙니다.  이제 자식 투명인간 취급해도 되겠죠?

먼저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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