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갑자기 생각난 후배이야기

오래된 이야기인데요,

대학원 후배가 하나 있었어요. 그 후배가 대학때 편입해서 그땐 몰랐지만,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알게된 사이었어요.

 

참 싹싹하고 좋은데, 문제는..

후배가 입학전엔 연구실분위기가 조금 건조하긴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거든요. 서로 적당히 선지키면서 사이도 나쁘지않았고요.

근데 그후배가 워낙 싹싹하다보니,

후배가 들어온 이후로 제가 불편해지는 일들이 좀 생기더라고요. 이를테면, 그전엔 서로 챙기지 않던것들(명절 등)을 그 후배 혼자 다 챙긴다던지..

교수님이 혼자 스스로 하시던일을 한다고 나서서 나머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불친절하게 된다던지..( 교수님이 나중엔 그친구가 하는일들을 당연하게여김. 이를테면 술마셨을때 모셔다 드린다랄지, 명절챙기기, 심지어 점심도 많이 싸와서 나눠 드린다던지..등등)

그 후배가 제 친구들 모임에 동행하게될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제 입지가 작아지는 느낌?(모일때마다 구성원들 라이드 등, 전화도 자주하고 엄청 사람들을 잘챙기니까)

또한 연구실에선 선배들이 쇼핑할때 도와주고, 이사할때도 가서 도와주고. 저는 차가 있었지만 특별히 요청할때 외에는 먼저 나서지는 않았었거든요. 그전엔 그게 당연했는데, 얘가 들어오면서는 다른 선배들 입장에선 제가 괘씸?해지는..

 

제가 어떻게 처신했어야 했을까요?

지나서도 잘 모르겠어서 의견 듣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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