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사귀고
22년살았으니
그만해도 될만하죠
편해요
애초에
살림을 도와주길했나
집에 잔잔한 전등갈기. 못박기
하다못해 병뚜껑따는것도
다제몫이었고
생활비도 4:1비율이어서
아끼면 어떻게든 굴러가지 싶어요
애들도 대학생들이고
학비는 제가 어찌어찌 해결하니
암튼
저 이번명절부터 해방이에요
보너스도 다 제꺼네요
쓸데없는 음식장보고 용돈 드리느라 100은
나갔는데 우리애들 용돈이나 줘야겠어요
지긋지긋한제사도 다 해방
김장도 해방
밥에미친사람 끼니걱정 안해도 되고
무엇보다
좁은집
남편짐빼고나니
옷장이고 이불장이고 넉넉하니 좋네요
외롭지않냐구요?
한평생 종 혼자이고 싶었어요
왜
그 비석문구중에
드디어 휴식
그 묘비문이 딱 제맘이였거든요
인생 뭐 있나요
이평온함이 너무 좋아요
맘편한게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