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에게 미소가 없다고,
무표정이어서 각박해 보인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외국은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나눈다는데 말이죠.
제가 애 낳기 전까지는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지금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니까
세상에..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친절합니다.
어디를 가도 항상 웃어주시고,
문 열어주시고,
자리 양보해주시고,
아이에게 말걸어주시고..
정말 외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을
매일매일 목격합니다.
남편없이 저 혼자 아이 유모차태우고 친정가려고 기차역에 갔는데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어서 완전 당황했거든요?
그런데 제 모습을 보고 두 원더우먼이
유모차 으쌰 들어서 지하철 ~ 기차역 ~ 기차 안까지 넣어주셨고요,
건물이나 엘리베이터 탈 때
항상 문 잡아주십니다.
그건 연세드신 분이나 젊은 분이나 상관없이 다 그래요.
산책을 하다가도 꼭 아이 귀엽다고 말걸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대화가 술술 나오고
미소가 절로 나와요.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