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업무때문이거나 상사때문이 아니구요.

 - 사실 겁이나요.

 

작년 7월에 새 직장 신규로 입사했는데

같은 부서에 항상 좀 과하게 남, 녀 모두에게 사주는 분(A라고할께요) 계셨는데 - 점심 한끼에 10만원?

그러면서 못챙겨줘서 미안하다 계속하더라구요.

과, 차장급인가? 업추비인가?했는데

알고보니 재작년입사한 같은 사원급.

거기다 순전히 개인돈(쓰다보니 이부분이 누락된듯~수정합니다)

나이는 40대후반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상사인줄 착각했어요.

 

처음엔 뭣 모르고 한두번 있다가 나중엔

부담스러워 못먹겠다고 농담처럼 퉁치고(?)

제가 샀어요억지로 우겨서.

그때 쎄했던게 ...

"더 크게얻어먹은 놈들도 많는데.. 내가 사주니까 같이 먹어준다는 식인데... oo씨는 다르네요"

기분이 그랬어요. 

아 돈을 쓰면서도 상대를 원망하고 있구나...

 

그게 8월인가..했는데...

9월쯤 또 다른 신규분이 오셨어요.

상사분이 A와 9월 신규분 등 4~5명 점심먹는 자리를마련했고 원래 약속이 화요일이었다가 목요일로 변경됐거든요.

그래서 화요일에 전 혼자먹고(원래 혼자 먹는거좋아함) 목요일에 다 같이 먹었는데 나중에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자긴 화요일도, 목요일도 같이 먹는줄알았다

왜 자기랑 거리를 두는거냐.....

 

그런건아니다. 그냥 약속이 그날이니 그런거다 아무렇지 않게넘겼는데...소름이 돋더라구요.

 

사이사이 팀 차원에서 점심 먹거나 회식을 해서

어쩌다 같이 대화를 하게될때.. 

제가 할말이없어 뻔히 알지만 타 직원의 사정을 모른척하면, A는 아 그 직원과 그렇게 친한게 아니네요..하며 너무 기뻐하더라구요. 또 소름돋고...

 

어쩌다 회사행사나 일이 있음 돌아보면 제 뒤에 A가 와 있고; 전 계속 딴데가고.. 또 A가 와있고.. 근데 내가 자의식과잉인가?도 싶었어요. 또 뭐라고 하기엔 뭔가 직접적인게(?)없구요.

 

그렇게 계속 나름 직접적인 연결없이 지금껏 지냈는데 그 사이에도 소소히(?) A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자기에게 시간을 내주지않는다, 자기한테는 밥먹자고 안한다둥...여기저기 이야기를 하고 다닌거같은데 그냥 모르쇠했어요. 

또 혼자 지나가는 말투로 "이 정도 거리를 두는게.. 부담이 안되는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얼중얼)..."했지만 안들리는척했구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마치 너가 부담스러워하니 내가 널위해 이정도 뒤에있겠다 만족하느냐.. 뭐 이런뜻이었던듯;;

 

거기다가 몇개월 전에

A가 상급자 여자분과 야근중에 갑자기

고함을 질러가며 화를 내고 타 팀에서 말리러오고 하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나빠졌어요. 다들 멀어졌죠.

 

근데 지난주에 A가 갑자기 저에게 오더니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약속있다고 거절했구요.

바로 갔어요.

 

나중에 A의 옆자리에 있는 사람이

(제가 거절한 상황을 모름)

그날 그 사람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걸었다

인상은 너무 쓰고 있더라 뭔일있나?생각했다 하더라구요.

 

일단 제 동기한테 지난주에 말을 했어요.

이런일이 있었다 난 좀 무섭다...

동기는 회사 고충처리반에 말해라~하는데

그렇다고 뭐 직접적인게 없으니 그렇더라구요.

 

이거 제가 예민한건 아니죠? 

뭔가 정상적인 사회관계가 아닌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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