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버지가 자꾸 나물거리를 사오세요.

평생 아빠 수발들던

엄마가 안계시니

제가 아버지랑 살면서 조석을 챙겨드려요.

저의 집은 4시간 거리에 있고

직장은 친정이랑 가까워서

한달에 주말 2회 빼고는

 아버지 식사챙기고 살림하거든요.

 

제가 퇴근해오면 피곤하기도 한데

오자마자 식사준비를 해야해요.

그런데 아버지가 나물거리를 자주 사다놓으세요.

씀바귀. 취나물. 달래. 원추리. 두릅. 고들빼기. 단배추. 열무. 

그런데 재래시장에서 흙잔뜩 묻은 그대로이다보니깐 씻을 때 여러 번 헹궈도 흙이 나와요.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또 다듬어야 하구요.

 

둘이 사는데 저는 점심은 직장에서 먹고 다이어트 중이라 두유와 계란만 먹어요.

 

나는 나대로 냉장고 있는 어느 야채를 오늘 내로 요리안하면 상하니까 오늘 저녁은 그걸 해야지 생각하고 퇴근하는데 와보면 새로운 야채들이 식탁위에 있어요. 매일은 아니고 불규칙적이라 어느 날은 서너개를 사오세요.

 

암튼 남편이나 자식에게도 안하는 아니 못하는 살림을 요즘 아버지에게 열심하 하네요. 그런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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