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하교 후 놀이터에 가면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잘 못 어울려요..
같은 반 놀이터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옆단지 살고
되게 얌전한 스타일이고,
저희 아이는 12월 생이기도 하고
저희 아이와 친구 만들어주고 싶지 않은 지
그쪽 엄마들도 그들끼리 어울리더라구요.
아직 이전 동네에서는 인기도 없지 않았고, 저희 아이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 동네에서는 반에 맘이 맞는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 반 친구들끼리 체육학원을 다녀요.
같은 반 아이들끼리 같은 학원에 다니면서 이런 저런 체육활동들 하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영상과 사진들을 보내주세요.
체육활동을 하다가 저희 아이와 어떤 아이가 마지막에 남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다른 아이 이름만 부르며 @@ 이겨라! @@이겨라! 함성을 부르더라구요.
선생님께 원본파일을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주도하는 아이가 있고 다른 아이들이 따라 부른거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계속 1등을 하려 공격하는 위치이긴 했는데, 반대쪽 아이는 피하고 있어서
그런거라도 해도...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어요 ㅠㅠ
다행히 아이는 한 번 울고 대수롭지 않은 양 넘어갔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와 함께 겨뤘던 워킹맘 엄마가 기분이 좋았는지,
키즈카페 자기가 쏜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직전에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바로 간다고 하니 속상하더라구요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이런 상황이 우야무야 넘어가면 왕따 되기 쉽상인거죠?
새벽에 불면과 위경련을 겪고 나서
저는 앞으로 등하교 시간을 피해서
그 무리 엄마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암을 얻어서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택했는데
학부모 모임은 직장생활보다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