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수정합니다.
저는 아무도 없는 옥상에 레오 혼자 방치되어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개들도 있고 훈련사들도 왔다갔다하는 곳이었네요.
레오건때문에 실망했다는 제목은 지웠습니다.
강형욱 해명영상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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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해명영상 정독했습니다.
1.
일단 돈 입금 안한 보호자네 개 밥주지 말라는건 아예 사실무근.
지금까지 보듬에서 위탁서비스를 한 적 자체가 없답니다.
아마 보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썼을거랍니다.
훈련을 하는 곳이지 개를 맡아주진 않는다고 합니다.
2.
그리고 스팸건은
발주를 넣을때 선물용으로 넣었어야 하는데 잘못 발주를 넣어서
6개들이 스팸이 엄청나게 많이 발주가 들어갔대요.
명절 앞두고 반품도 시일이 오래걸리고 새로 주문해도 명절 지나서 오는데
스팸이 엄청 많이 쌓아져있으니
나눠서 가져가시라 했는데
어떤 직원은 여러번에 나눠서 몇봉지 가져가고
어떤 직원은 난 하나만 가져갈래요 해서 한개 들고가고
그래도 남아서 강형욱 본인도 들고왔다고 해요.
보듬 건물 내에 마트 검정봉지(손잡이 있는)가 도처에 널려있고 이걸 배변봉투로 쓰라고 놔뒀는데
직원들이 담아갈데가 없으니 거기에 담아간 것이겠지 (자기도 그 이후 사정은 모름)
설마하니 줄세워서 배변봉투에 6개씩 넣어 나누어줬겠느냐.
3.
메신저 건은. (2015년건)
회사직원들이 누구는 다음, 누구는 네이버, 누구는 뭐.
이렇게 다 각자 이메일을 쓰고 있으니
거래처에서 뭘 보내더라도 좀 없어보이니 하나로 통일을 하자 해서
마침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라인웍스? 그런 시스템이 있었대요.
이메일 도메인도 제공하고, 메신저도 제공하고.
그걸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그게 어느날 유료로 바뀌면서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는데
관리자 페이지 이것저것 들어가보니
훈련사들이 오는 월~목은 메신저가 조용하고 훈련사들이 없는 매주 금요일만 소용돌이 치듯이 메신저들이 엄청나게 있길래 궁금해서 들어가봤더니
아들에 대한 욕
그리고 같이 근무하는 남자직원에 대한 욕
한남, 소추 이런 대화가 있었다는걸 다 읽게 되어 감정적으로 화를 냈다고 함. (부인이)
그리고 그것으로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톡 내용이 남아있음)
그리고 며칠동안 냉랭했고
한명은 알아서 퇴사
한명은 계약일까지 하겠다 하고 계약일끝나고 퇴사
한명은 5~6년 그 뒤로도 함께 했다고 함요.
4.
9670원 건은
그 사람이 직원이 아니라 , 기본급+인센티브로 고용계약을 맺었는데
기본급은 아주 작고 대신 계약 몇 %를 가져가는 식으로 계약을 했고
구두로는 퇴직금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9월에 그만뒀는데
그만 둔 이후에 이 사람이 맺은 계약이 반품이 많이 되어 회사가 손해보는 상황이라
이 급여에 대해 어떻게 할지 전화도 하고 톡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서
10월 10일이 급여일인데 입금을 안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
10,000원의 3.3 %를 입금을 미리 해놓은 것.
이 사람이 나중에 항의가 들어오고 퇴직금도 받아야겠다 해서
변호사에 자문을 얻었더니
회사에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면 퇴직금은 줘야 한다 해서
퇴직금에 뭐에 뭐에 더해서 다 입금시켜놓은 입금기록이 있음.
아직까지 그게 상처가 되었는지를 몰랐고, 미안하다.
5.
레오 방치건은
레오가 아프기 전에는 한 집에서 다른 개들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건 팩트고
좋았더군요.
그런데 뒷다리를 못쓰고 늙어가자, (앞다리는 움직이는 상황)
어느 동영상에 뒷발이 구부러진 레오를 보고 속상해 하는 강형욱 모습이 찍혔더군요.
발좀 어떻게 하라고 속상하다고요.
(참고로 저도 저희개가 똑같은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 마음은 압니다)
집에 놔두면 앞다리로 돌아다니면서 이리 넘어지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 해서
자기가 회사에 주로 있으니 회사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직원들도 많으니 들여다보는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강형욱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했다 함.
수시로 물 떠주고 씻겨주고 돌봐주고 했다고 해요.
몸에 소변묻고 분변 묻은건 사실이라고 하고요.
여름이라 더웠을 거고,.
항상 자기한테 오려고 해서 그걸 말리곤 했던터라
자기도 안대요. 그늘이었다가 그늘로 갈수 없어 햇볕에 있던 레오를요.
6.
레오 트렁크에 실려갔다는 썰은
전혀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썼을 거라고 합니다.
완전 허위라 하고요.
레오가 그렇게 되고
레오 안락사는 잡았다가 취소되고 잡았다가 취소되고 했고요
병원으로 레오를 데리고 가지 않고
수의사를 오라고 해서
거기 있던 직원들도 다 보는 데서 인사하고 안락사 해서 보내줬다고 합니다.
레오 화장하기 전에 아들도 장례식장 데리고 가서 레오 눕혀있는 모습 사진도 남아있더라고요.
정말로 레오에게 관심이 없었다면 그 바쁜 사람이 굳이 자식까지 데리고 직접 장례까지 치뤄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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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키우던 개가 레오랑 똑같은 과정을 밟았습니다.
안겪어본 사람은 그 마음을 몰라요.
엊그제까지 네 발로 걷던 애가
갑자기 어느날 부터 푹푹 주저앉고
그러다 어느날부터는 뒷다리를 못쓰고 앉은 자리에서 오줌싸고 똥싸고
나중에는 목 아래는 다 마비되서 얼굴만 살아있고
꼬리도 못치지만 주인을 보고 기뻐하는 그 눈빛을 보는 주인 심정이 어떤지는 겪어본 사람만 알아요.
저는 그때 남편과 작은 가게를 했기 때문에
30분 거리 회사를 개를 데리고 출퇴근을 했어요. 그리고 회사에선 내내 눕혀놓았지요.
저희 개는 4kg 맡티였는데 수시로 오줌, 똥 기저귀 갈아도
개가 자기도 모르게 싸기 때문에 (하지마비) 기저귀가 똥 범벅이 될때가 많아요.
특히 오줌은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질퍽질퍽하죠.
기저귀가 똥범벅인거나, 털이 똥 범벅인거나 무슨 차이일까요?
레오는 아예 전신마비가 아니라 하지 마비에 누워있는 상태인데 거기서 기저귀 채워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움직이면서 비벼져서 다 벗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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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를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용해먹었다고 하는데
그 대형견을 이미지 메이킹 한번 하고 집에 데려와서 같이 키우고 하진 못하죠.
대형견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애기랑 놀고 같이 수영장 다니고 한 사진도 있던데요.
뒷다리 못쓰게 되었을때 귀찮으니 진작에 안락사 해버리지
몇번이나 안락사 미루고 고민하고 하지는 않았겠죠.
무엇보다도 동영상에서 다리좀 어떻게 해봐라 속상하다 하는 말과
뒷다리 보여주는 영상이
제가 예전에 저희 개 대하던 심정하고 비슷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안락사가 쉽지 않아요.
그 개가 아무것도 못하고 고통스러운 건 아는데
눈이 그렇게 말똥말똥 나만 바라보고 있는걸.. 그 목숨줄을 끊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전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오래 저희 개 명줄 붙잡지 않고
진작에 보내줬을걸 생각해요.
암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며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