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지가 화나고 억울하다 싶으면
저에게 덤벼요
웬만해서 그러지 않는데
정말 극렬하게 화내고 분노하는 게 하나 있는데
저는 대체 왜??????? 화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게 있네요
참고로 먼저 나를 위해서 빌드 업 좀 할께요
우리 강아지는 아침저녁 산책 후
미온수로 얼굴세수(사람처럼 눈 코 입주변)
네발 꼬츄 엉덩이를 2회 걸쳐 닦아요
그리고 안고서 면수건으로 발가락 사이사이
꼼꼼히 물기 닦아주면
편안하게 눈감고 서비스 받는 왕자님처럼
잠깐 ..졸기도 해요 ㅎㅎ;;
원래 실외견이 었는데
실내에 살려면 닦아야 한다는 걸 아는 지
처음부터 순순히 잘 닦여주더군요
목욕도 3주에 한번 하는데
차분하게 다 할 때까지 반항 1도 없이 잘 하고
수건으로 물기 닦아줄 때까지 잘 참아요
이런 놈이...
제가 설거지나 손씻고 나서
장난으로 손가락으로 물을 몇방울 튕기면
진짜 물지만 않을 뿐....
좁은 집구석에서 전속력으로 뺑뺑돌며 시위를 하고
분노에 차올라 저에게 점프해서 막 치고
진짜 자기가 너무너무 화가 났고
"이런 장난 하지 말랬잖아!!!!!!!" 를
온몸으로 시전하곤해요
잠시 가라앉는 듯해서
화해 요청을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화풀리는데 시간이 걸려요
어제는 설거지 후 손에 ""수건으로 물 닦고""
장난 삼아 한번 손가락을 튕겼는데
아주 개난리를 치는데
얼마나 황당하던지요
평소 세수하고 발닦고 목욕도
거부감없이 잘 하는데
물 몇방울엔 왜 이리 치를 떨며 광분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