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이 둘 있습니다.
큰딸은 학교 졸업후 직장에 다니고 있고 작은 딸은 현재 대학 4학년이고 취업 준비중입니다.
4학년이라고 하지만 휴학도 하고 해서 현재 나이가 25살입니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고 자꾸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여기저기 회사에
들어가려고 또 도전 합니다.
그리고 작은딸은 동갑내기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처음엔 남자친구가 고등학교만 나왔다고 해서 요즘 전문대라도 가는데 왜 대학을 안갔을까?
생각을 가졌지만 둘이 만나는거 보니 이쁘게 만나는것 같고
얘기 들어보니 남자친구 부모님도 괜찮은것 같고 두번정도 우연히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싹싹하니 괜찮은것 같아 지금은 둘이 만나는걸 참 이쁘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딸의 남자친구가 아직은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게 아니라 아직 어려서인지
여기 들어갔다 얼마 다니고 그만두고 또 어디 들어갔다 다니고 그만두고..
아직은 어느 직장에 정착하지를 못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딸도 어리고 아직은 남자친구도
어리니 잘 할꺼라는 믿음은 갖고 있지요..
그런데 어제 작은딸이 결혼하고 싶답니다.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했다고.. 무슨 돈으로 할꺼니? 물어보니 엄마가 좀 도와주면
살면서 갚는다고 ㅎㅎㅎ
최소한의 비용으로 하자면 할수도 있고 저또한 도와줄 형편은 되고..
그런데 제가 걸리는게 둘의 직장문제 입니다.
저는 여자도 직장생활을 하는게 좋다는 입장이라..
물론 부잣집 시댁가서 남편 돈 잘벌어서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같이 벌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나중에 제 생일이나 이럴때 용돈을 주더라도 딸이 번돈을 받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살림만 한다해도 집에 있게되면 이리저리 시댁일이나 친정일로 자주 불려
다닐것 같고..아직 공부만 해서 집안 살림도 잘못하는데..
제 반응이 일단 직장부터 네 남자친구도 직장에 들어가서 안착하고 이런말 하니
딸은 엄마 못들은걸로 하세요 하네요...
아니 다 들어 놓고 못들은걸로 하다니요.. 결론은 너가 직장을 잡으라는 너 남친도
직장을 잡고 이런말을 했지만...
에휴.. 제가 말한게 맞는말인지 모르겠어요..
제 동생은 어떻게 인생이 딱딱 떨어지냐고 결혼해서 살다보면
살아지는거지라고 말하는데 그래도 인생 최대 일인데
가뜩이나 저 또한 작은딸을 아직도 어리게만 봐서 그런지
딸의 갑작스런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직은 낯설고
취업준비 힘드니 쟤가 회피하고 싶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