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제가 음식 해주면 너무 좋아해요. 맞벌이라 주 2-3회 정도는 인스턴트 배달음식이나 외식으로 때우고 주로 주말에만 끙하고 밥 차려주는데요 그런데도 우리 엄마 음식 잘한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니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앞으로 얘 밥차려줄 날도 잘해야 4-5년 남았는데, 아이의 추억에 걸맞는 좋은 음식 만들어 주고 싶거든요. 근데 제 실력과 요리지식이 많이 부족하네요.
아이가 엄마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메뉴는 너무 뻔해요. 불고기에 미역국, 감자국, 시금치 된장국. 돈까스 (시판 아니고 제가 집에서 만든거), 카레라이스, 볶음밥, 잡채 (명절이나 생일날만), 연어 데리야끼. 심지어 라면 (채소를 잔뜩 넣어주는데 엄마 라면이라고 좋아해요).
그 외에 뭐가 있을까요. 우리 엄마 하면 떠오르는 음식 어디가서 사먹을 수 없는 맛, 그런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