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적당히 누리고삽시다.

돈 아껴서 노후 준비하는것도 좋고 나중에 자식한테 물려주겠다는 욕심에 아껴사는거 이해는되는데요. 

상상초월 구두쇠로 살면서 본인주머니에서 돈 안나가면 그만이고 남의 것은 아까워하지 않아서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을정도로 아끼는건 못고치나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어요. 너무 별로라서 연락끊은지 오래됐고요. 

 

회사비품 훔쳐가는거 기본이고 치약도 안사놓고는 맨날 빌려달라 시전이고 휴일이나 연차인사람꺼 짜서 쓰고 이럴정도인 예전회사동료에요. 

 

회식때 음식 몰래시켜서 싸가는 상상초월일도 있고요. 그렇게 못하게 하니까 자기 앞접시에 잔뜩 먼저 덜어놓고는 다른거 집어먹다가 남아서 아깝다며 집에 싸가는 사람이였어요. 탕비실에 간식없앤 장본인이죠 ㅎㅎ 하도 가져가니까요.  

 

회사 퇴사 후 연락안하고 지낸지 오래됐는데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구두쇠언니더라구요. 자꾸 만나서 밥한번 먹자길래 돌려 거절했는데도 자꾸 왜? 내가 살게 응? 자꾸 이래서만났는데 구두쇠언니 아프더라구요. 에휴.... 

 

자기도 이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고 돈도 좀 쓸거라고 하면서요. 그날 칼국수 하나 사면서 내가 산다고 내가 살게 이얘기 백만번듣고 칼국수보다 비싼 음료 제가 산후 헤어졌습니다. 

 

그뒤로 연락오면 걍 받긴하는데 맘이 안좋네요.

아파서 나온 진단비 자기위해서 좀 쓰고 싶은데 남편이 그걸 뭐라고한데요. 마사지도 좀 받고 보험안되는 한방치료도하고 그러고 싶다고요. 근데 평소에 자기보러 지지리 궁상이라던 남편이 보험나온거 돈쓰겠다니까 그돈 왜 쓰냐고 뭐라 한다는거에요. 자식들도 갑자기 왜 사치? 하냐고 그러고요. 

 

이 구두쇠언니가 사치해봤자죠 참나ㅎㅎㅎ역시 사람은 자기행동대로 대접받나 싶어요.  언니 그러길래 왜그랬어? 그랬더니 그러게나 말이다 하면서 전화하는데 이언니 전화비도 아까워하는 사람인데 저한테 이럴정도면 많이 힘들긴한가봐요. 맘이 그렇네요. 

그러니까 다른분들도 자기한테 쓰는거 아까워하지말고 그러고 살아요. 아끼고 모으고 다 좋은데요. 본인한테 대접하면서 살자구요. 한두개쯤은 좋은거 사입고 먹고 적당히 누리고 살자구요. 커피값보다 비싼 마들렌 하나 사먹으며 이글씁니다. 역시 비싸서 그런지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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