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욕구가 없고 내면이 단단하시면 모르겠는데
본인이 까다로우니까 친구가 없는걸
딸이랑 풀고 싶어 하니 정말 부담 됩니다.
제 아빠린 남편이랑은 사사건건 안 맞는걸 강조하시고 그거를 저에게 얘기하니 저도 점점 지치네요. 물론 당연히 거리를 둬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키워준 엄마한테 무작정 그렇게 하기가 정말 송구스럽긴 합니다.
물론 노년에는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에
건강과 재력 취향 등 모든 게 잘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것도 평소에 중년에 다 다져놨어야 되는 거고 만나면 무조건 뒷담화가 일상인데...
이것도 친구들끼리나 가능한 거 같은데 저에게 다 하고자 하시니 저는 알지도 못하는 분들 뒷담화듣느라
소중한 엄마와의 시간을 버리게 되는 것 같네요
결코 엄마가 싫다는 게 아닙니다. 뒷담화 하다 보면 마지막에는 엄마가 정말 딸이랑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게 느껴지고 좋은 이야기들도 나와요. 근데 위에 있는 구정물을 다 걷어내야 나온다는 게 문제죠. 그 구정물들을 평소에 잘 관리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게 문제고요.
저도 답답해서 하소연한 번 해 봤습니다